정당 당원이 서울 지역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하자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학운위는 학교 교원, 학부모,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과정이나 규칙, 예산 등 학교 운영 전반을 논의하고 심의한다. 현행 서울시 조례는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를 학교운영위원 자격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학교 운영에서 정치인의 영향력을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지난 20일 이 조항을 삭제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29일...
1990년대 영국의 한 병원에서 15년 동안 노인 수백 명의 의문사가 이어졌다. 고령이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도 아니었고, 치료를 위해 일시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의문사로 죽은 사람이 456명에 달했다. 20여 년 지나서야 이들이 마약성 진통제 처방 잘못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어이없는 의료 참사에 영국이 경악하고 있다.영국 '고스포트 패널'은 1987~2001년 영국 남부 고스포트 전쟁기념병원에서 456명이 '오피오이드(opioid)'를 투약받은 뒤 사망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오피오이드는 의...
정부는 21일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이날 오후 국회에 전달했다. 정부가 마련한 합의안이 시행되려면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한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절차와 내용 모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법 개정에 난항이 예상된다.이날 더불어민주당은 "7, 8월 내로 조속히 입법 작업을 마무리 짓자"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합의문은 정부 입장일 뿐,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했다. 다만 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날 합의문 발표에 대...
다음 달 중국 산시성의 수도 시안(西安)에 북한 고려항공 평양 직항편이 생긴다. 이로써 고려항공의 중국 직항편은 평양과 베이징·선양·상하이를 잇는 기존 3개 노선과 오는 28일 개통하는 평양~청두 직항을 합쳐 모두 5개로 늘게 됐다. 이런 사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방중을 끝내고 귀국한 20일 시안 현지 매체들이 "7월부터 평양행 단체관광이 편리해진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중국이 김정은의 방중을 계기로 북한과 관광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김정은은 이번 3차 방중에서 경제 분야 시찰을 통해 북·중 경제협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