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 유튜브가 매력적인 이유

케이 관광객 모드로 돌변한 지수의 귀여운 모먼트. 내 친구인 줄.

블랙핑크 내 유일하게 솔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지수. 그가 드디어 유튜브 계정을 만들었다. 이름하야 ‘행복지수 103%’. 다른 세 멤버의 채널명이 ‘Jennierubyjane Official’(제니),‘Rosesarerosie’(로제), ‘Lilifilm Official’(리사)로 모두 다 영어인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다른 장르. 한국인의 정체성을 살린 귀여운 작명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올린 첫 콘텐츠는 런던 브이로그. 런던 숙소에서 머무르는 일상부터 리사와 함께한 연말 런던 시내 산책을 담았다.해외 브이로그이기에 지수가 숙소에서 화장을 하는 모습, 브런치를 먹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공식석 상에서의 조용하고, 수줍은 모습과 달리 소탈한 캐릭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숙소에서는 미처 러닝화를 준비해오지 못해 신발 없이 러닝 머신을 타는가하면, 포토 스팟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영국에 왔으면 이런 거 사야되는 거 아니야?”하며 수비니어 숍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는 모습, 리사와 밀키스와 맥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먹는 모습, 예약이 어려워 길거리에 있는 캐주얼한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 모습까지. 마치 런던에 살고 있는 리사가 잠시 관광하러 온 지수를 데리고 놀러다니는 느낌이랄까. 소녀처럼 발랄한 지수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브이로그는 올린지 하루도 안되어 조회수가 폭발했다. 유튜브 수익금은 다 기부한다고 하니, 어찌 안 보고 안 좋아할 수 있을까.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가 솔로앨범 녹음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올해부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투어를 병행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지낸만큼 인간 김지수만의 이야기가 담긴 솔로 앨범이 더욱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