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가치와아름다움을발견한 건정작나이를먹고나서다.필요한말만정확히골라전하는깨끗한글, 문자아닌그림으로 마주하는감각의세계가전하는뭉근한위로가있다. 많은 그림책이 아동도서로분류돼 있다보니분주하거나게으른성인은쉬이 그가치와만나지못하곤한다.하지만좋은책앞에서아이와 어른이따로있을까.보물찾기 하듯기대감을안고그림책코너를 둘러보는게서점산책의즐거움중 하나가됐다. 책을선물할때가있다.그중에서도이유도,때도,설명도,계산도필요없이그저고맙고반갑고그립고 보고싶고기꺼운마음만 전하고싶을때면그림책에손이간다.돌이켜보니<마음의집>(2010,창비)도 그렇게누군가에게전한그때의내마음이었다. <마음의집>은2011년볼로냐라가치대상수상작으로한국의작가김희경이글을쓰고폴란드의작가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림을그렸다.우리마음은어디에있을까?글과그림은서로 기대어 이물음표를따라가고마음을들여다보고그려본다. 김희경 저자(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만화, '마음의 집'(2010, 창비) "누구에게나마음이있어./그런데마음은잘알수가없어./내마음나도모르지./... Читать дальш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