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유작 ‘페르소나: 설리’, 11월 13일 넷플릭스서 공개

총 2편으로 구성된 작품.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먹먹하다. 고(故) 설리의 유작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녀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가 오는 11월 13일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했다. <페르소나: 설리>는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2편으로 구성됐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를 꿈꾸는 ‘4’의 이야기를 담는다.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되는 단편이다. 배우 최진리(설리)와 황미영, 박가비가 출연했다. 각본은 영화 <소원>과 드라마 <인간실격>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여러 뮤직비디오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황수아 감독과 각본을 쓴 김지혜 작가가 공동 연출했다.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최진리(설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 <논픽션 다이어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눈썹> 등을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정윤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4: 클린 아일랜드>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진리에게> 역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