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의 마지막 전시
영면에 든 박서보 작가의 유작전이 부산 조현화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박서보 작가는 ‘쓰기(Écriture)’를 멈추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태어난 그는 광복 이후 탈식민지적 고민과 전후 국가 재건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작업에 몰두했으며, 한국 미술의 전위적 흐름을 이끌며 단색화의 기수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왔습니다. 단색화는 러시아의 구성주의, 그린버그의 환원주의, 유럽의 제로, 일본의 모노하에 이르기까지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