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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유발하는 소개팅 주선자 유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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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유발하는 소개팅 주선자 유형 5

소개팅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건 고맙지만, 오히려 더 신경 쓰이게 하는 소개팅 주선자 유형.

동의 없이 연락처 넘기는 유형

친구에게 ‘소개팅 받을래?’라는 연락이 왔다. 당장 외롭긴 했지만, 여러 바쁜 일들이 겹쳐 소개팅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모르는 번호로 ‘안녕하세요. 소개팅하기로 한 OOO입니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알고 보니 친구가 상의도 없이 내 번호를 넘긴 것이다. 왜 번호를 주었냐고 물으며 화를 내보지만 ‘시켜주면 시켜주는 대로 하는 거지’라며 되레 화를 낸다. 주선자로서 동시에 두 사람의 원망을 듣고 싶지 않다면 소개팅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사람들만 주선해 주는 것이 좋다.

사사건건 질문하는 유형

소개팅 주선자는 만남에 다리를 놔주는 역할까지 관여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그 이상 관여하게 될 경우 소개팅을 바라던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피곤해진다. 주선자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그 둘의 관계에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둘이 밥은 뭘 먹었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서로 마음에 든 것 같은지 등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폭풍 질문을 쏟아낼 때가 있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칫 오지랖으로 느낄 수 있다. 아무리 궁금하더라도 사귀게 됐다거나 서로 안 맞아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듣게 될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입이 가벼운 유형

소개팅을 하고 온 뒤 상대에게 들은 모든 일화를 풀어놓는 주선자 유형도 있다. 긍정적인 이야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꺼내면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섣불리 모든 걸 말했다간 주선자와 나눴던 이야기를 상대방이 이미 알고 있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별 얘기가 아니더라도 만나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굳이 몰랐으면 하는 내용들을 알고 있는 게 그리 유쾌하진 않다. 직접 말하기엔 부담될 것 같아 대신 전해준 거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으니 입이 가벼운 주선자에게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상대방과 비교하는 유형

소개팅하는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 유형은 정말 최악의 주선자 중 하나다. 이들은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 주는 척하면서 ‘너 어디 가서 이런 사람 못만난다’, ‘너보다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며 타인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곤 한다. 아무리 조건이 괜찮은 사람이 나왔다 하더라도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주선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하게 거절하는 약간의 뻔뻔함이 필요하다. 

중요한 정보 숨기는 유형

주선자는 소개팅 상대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모두 알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주선자가 너무 작은 부분까지 다 이야기해버리면 상대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결국 잘 이어지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실제로 연인 관계로 발전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나이, 사는 지역, 성격 등은 꾸밈없이 말해주는 것이좋다. 특히 연애할 때 큰 흠으로 여기는 바람기, 폭력성향 등은 반드시 말해주며 소개팅을 할지 말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아무리 사이가 먼 관계라도 과거에 이성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애초에 소개해 주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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