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ы в Telegram
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smi24.net
World News in Korean
Декабрь
2023

MY Q가 보내온 글, Heaven Can Wait

0
MY Q가 보내온 글, Heaven Can Wait

동시대 아티스트의 글을 싣는 지큐의 디지털 저널 <Letters From.>. 얼마 전 정규 앨범 <TOUR>를 발매한 마이큐에게 음악적 순간에 관해 물었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 왔냐고.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이 부재였던 적이 없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했기에 취향이라는 게 좀 더 빨리 명확해졌던 것 같다. 어머니가 들려준 올드 팝, 초등학생 때 들은 가요, 영국 학교에서 푹 빠져버린 펑크/emo 밴드 음악, 친구들과 디깅한 수많은 R&B와 힙합, 그리고 대학교 때 빠져버린 드럼앤베이스, 개라지, 덥스텝 등등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언제나 음악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 홀로 낯선 한국에 온 지도 벌써 20년. 그동안 잘 버티고 용감히 존재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어디쯤 왔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자연스럽게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인생이라는 투어를 하는 동안 창작이라는 여정 속 나는 종착역도, 정답도 없는 시간들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표현하고 기록함을 반복하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며 나를 가두려 하는 거대한 벽들을 하나씩 허물고 있다. 매번 더 어렵게 느껴지며 후에 밀려오는 공허함은 익숙함을 넘어 무감각해진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기준도, 의미도 두지 않는다. 몸으로 노동을 즐길 뿐이다. 간절히 바라던 꿈꾸는 시간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온전히 함께하는 지금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영원한 건 없고 내일은 약속된 시간이 아니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듯 다시 표현하며 기록한다.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이.











СМИ24.net — правдивые новости, непрерывно 24/7 на русском языке с ежеминутным обновление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