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와 떠난 팔레르모 투어
에바 리코보노, 작곡가 마테오 체카리니와 팔레르모에서 보낸 시간.
시칠리아의 수도 팔레르모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이곳에서 보내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특별함이 새겨진다.
배우 에바 리코보노와 작곡가 마테오 체카리니 부부는 이곳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들에게 이 도시의 거리는 개인적 추억이 깃든 곳이자 창의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넘쳐나는 곳이다. 현재 남편 체카리니의 고향 밀라노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리코보노가 어린 시절을 보낸 팔레르모를 자주 방문해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는 그녀의 독일인 어머니와 시칠리아인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시칠리아는 정복의 흔적을 간직한 땅이죠.” 리코보노의 하루는 마세라티 그레칼레를 타고 도시를 누비며 시작됐다. “팔레르모는 풍부한 역사, 따뜻한 환대,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제 마음속에 새겨 주었어요.” 팔레르모의 유명한 메르카토 디 발라로에 있는 식재료 시장으로 가며 그녀가 말했다. 도중에 그녀는 그레칼레에 장착된, 마세라티 중 가장 큰 터치스크린 대시보드를 통해 저녁 행사에 초대되었다는 체카리니의 전화도 받았다. “이 도시가 주는 아름다움, 문화, 역사, 예술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었답니다.” 그녀는 앞 유리 너머로 활기찬 아침 거리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리코보노는 팔레르모의 역사적 심장부를 이루는 축이자 명성 높은 도로 중 하나인 비아 마케다와 인접한 골목에 그레칼레를 주차했다. 아름다운 아치형 통로를 지나자마자 발라로 시장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시끄러운 소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팔레르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시장의 노점들은 바로크 양식의 교회 벽을 따라 늘어서 있고, 시칠리아의 싱싱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리코보노는 모델로 활동하며 데이비드 베일리, 애니 리버비츠 같은 전설적인 사진 작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그녀는 고향에서 얻은 연극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 덕분에 자연스럽게 모델 활동에서 연기로 직업을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눈앞의 매혹적인 장면을 바라보던 리코보노는 “발라로 시장에 오면 이 도시의 과거와 오랜 전통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듯해요”라며, “팔레르모와 이곳 사람들이 저에게 연극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죠. 그런 경험이 저를 무대 위로 이끌고, 제 자신과는 다른, 강렬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리코보노와 체카리니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서로 연결된 크리에이터로, 둘 다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와 다채로운 도시 풍경에서 영감을 받는다. “이곳에선 역사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어요.” 최근 복원된 부테라 궁전의 고요하고 현대적인 갤러리에서 세상의 소란을 벗어나 잠시 사색에 잠긴 체카리니가 말했다. “침묵 속에서 마음은 다양한 소리와 그에 연관된 것들을 찾아내죠. 그리고 바로 거기서 새로운 영감이 탄생해요.”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 영화 감독들과 협업해온 그는 자신의 작업에서 침묵이 가지는 중대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체카리니는 팔레르모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의 풍부한 문화적 색채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이 도시의 소리는 정말 독특해요. 시장의 시끌벅적한 소리, 아이들이 노는 소리, 차량의 경적 소리, 사람들의 고함 소리와 같은 다양한 소음에 둘러싸여 있죠. 게다가 시칠리아어는 전통적인 이탈리아어와는 달라서, 더욱 음악적인 멜로디가 느껴져요.” 그가 갤러리를 거닐며 말했다.
리코보노와 체카리니 부부처럼, 마세라티의 그레칼레 라인 역시 새로운 시대의 창의성과 혁신을 담은 이탤리언 럭셔리라는 본질적 가치를 구현한다. 이 차는 부부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도심을 달릴 때 누리는 궁극의 편안함으로 범용성 높은 도시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그레칼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속적인 발전을 상징하며, 과거의 유산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낮의 따스한 햇살이 파스텔 빛 노을로 서서히 물들어갈 때, 리코보노와 체카리니는 초대받은 곳으로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했다. 그레칼레의 운전대를 잡은 체카리니는 여행하며 얻는 영감과 그 가치의 영원한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의 매 순간은 유일무이해서 결코 같은 방식으로 재현되지 않는 특별한 빛이나 분위기를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수세기 동안 팔레르모의 역사적 중심지로서 관문 역할을 맡고 있는 포르타 펠리체를 지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리는 영감을 찾아, 그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서 여행을 계속해 나가야 하죠. 이것이 우리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호사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