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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кабрь
2023

니고와 베르디가 서울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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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와 베르디가 서울을 찾은 이유는?

겐조의 수장 니고와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가 2024 S/S 협업 컬렉션을 기념해 서울을 찾았다. 그들에게서 들은 브랜드 스토리.

GQ 지난 여름부터 베르디의 그래픽을 겐조의 스웻과 후디와 모자에서 보게 됐다. 겐조와 베르디의 협업은 어떻게 시작됐나?
Nigo 사실 겐조의 디렉터가 되었을 때부터 베르디와의 협업을 이미 결정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걸 만든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베르디는 그걸 해내니까. 지난 6월 파리 쇼가 겐조의 디렉터가 된 후 치른 네 번째 쇼였는데, 브랜드의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후에 베르디와 함께하고 싶었고 이번이 그 기회라 생각했다.   
Verdy 나 역시 니고가 처음 겐조의 디렉터가 됐을 때부터 재밌는 작업들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돼 일하는 내내 즐거웠다.

GQ 오랜 친구이자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서로 존중하는 부분이 있다면?
Nigo 나보다 어린 세대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언더커버의 준 타카하시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베르디를 만났다. 기존의 스트리트 컬처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고, 그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진정한 크리에이터라는 생각을 했다.
Verdy 나에게 니고는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부터 작업물과 기사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볼 만큼 존경하는 인물이다. 가까이서 지켜볼수록 리스펙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GQ 겐조를 이야기할 때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코드는 빼놓을 수 없다. 이 부분이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나?
Nigo 특별히 의식하고 작업하진 않지만 일본풍의 요소들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베르디의 평소 작업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으로 디자인했는데, 오히려 일본풍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

GQ 파리에서의 캡슐 컬렉션 팝업 이벤트 이후 다음 행선지를 서울로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Nigo 요즘 서울의 젊은 층을 보면 예전의 도쿄와 참 많이 닮았다.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파리 다음이 아시아라고 했을 때 바로 서울이 떠올랐다. 서울을 보며 도쿄가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서울은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다. 
Verdy 올해만도 서울을 굉장히 여러 번 왔을 만큼 친구도 많고, 한식도 좋아한다. 그래서 니고가 파리 다음에 서울로 가자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다시 왔다. 

GQ ‘KENZO PARIS’, ‘18 Rue Vivienne’, ‘1970’처럼 이번 캡슐 컬렉션에서 베르디의 시그니처 그래픽에 겐조의 기존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키워드가 인상 깊었다. 문구를 선정한 기준이 있을까? 
Nigo 파리 본사의 주소, 겐조가 시작된 연도 등 겐조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 중 타이포그래피 적으로 아름다운 문장들을 추렸다. 함께 작업하는 팀과 시뮬레이션을 하며 결정했다.
Verdy 매번 다른 방식으로 폰트 작업을 하는데 니고가 보내준 키워드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그 중 니고와 상의 끝에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로 골랐다.

GQ 함께 작업할 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부분은 무엇인가?
Nigo 사실 현재의 어떤 문화나 유행에서 영향을 받는 건 없고, 내 머릿속에 축적된 아카이브에서 요즘 시대에 맞을 법한 정보를 꺼내 영감을 받는 편이다.   
Verdy 1980년대 펑크나 하드코어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래픽이나 새로운 창작 과정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코드다. 최근에는 힙합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음악 소리는 물론이고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GQ 니고와 베르디 모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캐릭터화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보여줬다. 이번 캡슐 컬렉션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동물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Verdy 이번 컬렉션을 만들 때 특정 캐릭터를 떠올리고 만들진 않았지만, 완성된 피스들을 보면서 그려보고 싶은 이미지가 많이 생각났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이다.

GQ 이번 캡슐 컬렉션에서 서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추천한다면?
Nigo 지금 베르디가 입고 있는 스웨트 셔츠. 물론 나도 입고 있다. 스트리트 컬처의 베이스가 스웨트 셔츠이기도 하고 입었을 때 몸에 딱 감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Verdy 나 역시 니고가 하고 있는 반다나를 고르겠다. 파리 컬렉션에서도 하고 있었는데 평소 그의 스타일과도 제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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