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빈 디젤이 고소당했다

전 비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이 고소당했다. 그의 개인 스태프로 일했던 아스타 조나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녀는 2010년 영화 <분노의 질주 5: 언리미티드> 촬영이 이뤄진 미 애틀랜타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빈 디젤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조나슨은 영화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었다. 조나슨은 “빈 디젤이 내 손목을 잡고 침대로 끌어당겼고, 가슴을 더듬고 입을 맞췄다”며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도망쳤는데도 그는 나를 벽에 밀치고 성폭행하려 했다”고 했다. 얼마 후 조나슨은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그녀는 “빈 디젤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하려 나를 이용했다”고 주장 중이며 빈 디젤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3년이 지났다. 이제서야 빈 디젤을 고소한 이유에 관해 물었다. 그녀는 “당시 비밀유지 계약을 맺으면서 피해 사실을 발설할 수 없었지만, ‘스피크아웃법(Speak Out Act)’ 덕분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답했다. ‘스피크 아웃법’은 지난 2022년 7월 발효됐다. 성희롱과 성희롱에 대한 비공개 협약의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법으로 2017년부터 헐리우드를 휩쓴 ‘미투 운동’ 이후 만들어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빈 디젤은 영화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스타덤에 올라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