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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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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지난주 막을 내린 2024 S/S 컬렉션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했습니다. 팬츠 밑단은 바닥에 질질 끌렸고, 모델들은 슈즈를 손에 들고 워킹을 이어갔죠. 많고 많은 기발한 아이디어 중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것은 더블 슬리브 디테일입니다. 말 그대로 여분의 슬리브 한 쌍을 펄럭이며 런웨이를 거닌 모델들이 유독 눈에 띄었거든요. 더블 슬리브 디테일을 활용한 브랜드는 많았지만, 스타일링은 제각기 달랐습니다. 가장 […]

지난주 막을 내린 2024 S/S 컬렉션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했습니다. 팬츠 밑단은 바닥에 질질 끌렸고, 모델들은 슈즈를 손에 들고 워킹을 이어갔죠. 많고 많은 기발한 아이디어 중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것은 더블 슬리브 디테일입니다. 말 그대로 여분의 슬리브 한 쌍을 펄럭이며 런웨이를 거닌 모델들이 유독 눈에 띄었거든요.

Courtesy of Proenza Schouler
Courtesy of Proenza Schouler

더블 슬리브 디테일을 활용한 브랜드는 많았지만, 스타일링은 제각기 달랐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프로엔자 스쿨러는 슬리브를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티끌 하나 없는 순백의 컬러 덕에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에도 더없이 잘 어울렸고요. 컬러만 맞춰준다면, 카디건이나 셔츠를 목에 두르고 슬리브리스 드레스와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프로엔자 스쿨러의 룩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Courtesy of Brandon Maxwell

브랜든 맥스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범한 톱처럼 입을 수도 있고, 양팔을 암홀 밖으로 빼낼 수도 있는 투웨이 스웨터을 선보였죠. 나풀거리는 슬리브가 너저분해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슴 부분에서 깔끔하게 묶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브랜든 맥스웰의 룩 역시 같은 컬러의 톱 2개만 있다면 충분히 따라해봄직하죠. 컬러는 역시 우아한 화이트가 가장 좋겠고요.

Courtesy of Commission

한국 출신의 진 케이(Jin Kay)와 베트남 출신의 휴 릉(Hyu Luong), 딜란 차오(Dylan Cao)가 이끄는 커미션은 평소 반항기 넘치는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이들 역시 네크라인에 슬리브가 달린 니트 베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커미션의 룩에서 영감을 얻어, 초겨울에는 슬리브를 스카프처럼 스타일링해도 좋겠군요.

펜디의 런웨이에도 더블 슬리브 디테일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킴 존스는 앞뒤로 슬리브가 달린 드레스를 선보이며 비대칭 실루엣을 연출했는데요. 양 슬리브를 한쪽 팔에 묶은 채 등장한 모델들은 로마 신화 속 튜닉을 입은 여신을 연상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값비싼 펜디의 드레스를 구매해야만 이 룩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얇은 카디건을 어깨에 비스듬히 걸치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Courtesy of Fendi

펜디가 제안하는 또 하나의 슬리브 활용법은? 흔한 어깨나 허리춤이 아닌, 가슴 바로 밑에 카디건을 두르며 비율을 ‘갖고 노는’ 것. 위트가 넘칠뿐더러 지금처럼 옷을 입고 벗을 일이 잦은 날씨에도 적합한 실용적인 팁입니다.

Courtesy of JW Anderson
Courtesy of JW Anderson
Courtesy of Celine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디자이너들이 예전에도 일제히 슬리브에 주목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JW 앤더슨의 2017 S/S 남성복 컬렉션에도 허리에 스웨터를 두른 모델이 등장했죠.

슬리브를 활용해 가장 큰 인상을 남긴 디자이너는 다름 아닌 피비 파일로입니다. 미국 출신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제프리 빈(Geoffrey Beene)의 코트에서 영감받아 모델을 감싸 안은 듯한 실루엣의 코트를 선보였죠. ‘피비 파일로’ 브랜드 론칭 날짜가 10월 30일로 확정된 만큼, 피비가 또 한번 더블 슬리브 디테일에 주목할지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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