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YP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지난가을 샤론 스톤이 SNS를 통해 개인적인 건강 정보를 공유했다. 65세의 이 여배우는 오진으로 잘못된(자세히 밝히진 않았다)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렸다. 결국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고, 그때 그것이 ‘자궁근종(유섬유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특히 여성들은 포기하지 말고, 다른 의사의 소견도 들어보세요. 덕분에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샤론 스톤은 평생 자궁근종과 씨름한 많은 여성 중 한 명이다. 실제로 발생하는 자궁근종의 숫자가 많아지며, 그만큼 혼돈과 잘못된 정보, 심지어 의료 전문가에 의한 잘못된 치료법과 시기에 대한 안내도 많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근요소로 이뤄진 종양 또는 자궁의 평활근종이라고도 한다)은 자궁에 생기는 평활근 및 결합조직의 종양으로, 여성 생식기관에서 가장 흔히 발행하는 유형의 종양이다. 30~50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예외가 굉장히 많다. 자궁근종의 종류는 종종 자궁 내에서 자라는 위치, 즉 중간의 가장 두꺼운 층, 얇은 바깥층, 또는 자궁 벽의 안쪽 내벽에 따라 분류된다. 근종의 자궁 내 위치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것의 크기와 이미 생긴 근종의 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 중 절반은 실제로 어떤 증상도 느끼지 않습니다.” LA 시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 산부인과 의사이자 부인과 외과의 미레유 트롱(Mireille Truong) 박사가 덧붙였다.

자궁근종은 언제 피해를 줄까?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대개 전형적인 자궁근종은 이렇다 할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굉장히 천천히 또는 빠르게 자랄 수 있어요. 커다란 근종이 아무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작은 근종이 생리 때마다 출혈을 초래할 수도 있죠.”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센터(Mount Sinai Medical Center) 산부인과 센터 부원장이며 비뇨부인과 진료과장 찰스 애셔 월시(Charles Ascher-Walsh) 박사가 말했다.

자궁 내 근종(또는 근종) 위치가 중요할 수 있다. 애셔 월시 박사는 “자궁내막(자궁 안쪽의 빈 공간, 즉 내공)에 영향을 준다면 근종 크기와 상관없이 출혈과 출산력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궁 바깥쪽으로 근종이 더 많이 자란다면, 사이즈가 커질수록 복부 비대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여성들은 종괴가 있는 것처럼 느끼는데, 종종 복부나 골반이 비대해 보이도록 하는 덩어리, 종괴의 존재를 아주 뚜렷이 느낀다.

이것은 요의를 자주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자궁은 방광 바로 뒤에 위치해, 근종이 방광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종 증상 중 과도하게 많은 생리량, 생리와 생리 사이에 발생하는 출혈, 앞서 언급한 복부 비대와 배뇨 증가가 가장 잘 알려진 증상이다. “근종이 자라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어요. 자궁 내공 안에 근종이 있으면 생리 때 심한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애셔 월시 박사가 덧붙였다.

자궁근종은 임신과 출산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임신하기 전 이미 근종으로 고통받아온 사람들은 자궁이 성장하기 때문에 임신했을 때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롱 박사가 말했다. “근종 위치에 따라 여성들의 조기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근종이 자궁 내공에 있다면, 그 위험성은 50%까지 높아지죠. 트롱 박사에 따르면 근종은 임산부의 조산 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근종으로 인한 분만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태반이 자궁에서 조기 분리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근종을 가진 여성이 제왕절개로 출산할 확률이 75%에 이르죠.” 애셔 월시 박사가 말했다. 그는 출산력과 관련해, 자궁 내공에 위치한 근종이 여성의 출산력을 절반으로 낮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임신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근종의 크기와 위치가 심각성 정도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으며, 자궁 내벽으로 밀고 들어가거나 4~5cm가 넘는 근종이 종종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다.

근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합병증은?

가장 큰 합병증으로 심각한 출혈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손실된 혈액을 재생하면서 지속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은 종종 지속적인 탈진을 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애셔 월시 박사는 “혈액 수준이 더 낮아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몸으로 적절히 전달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혈액 손실로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또 다른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의 문제도 있다. 이는 잠재적이지만 더 드물게 나타난다. 근종이 자라면서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 흐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두 개의 신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향받지 않은 신장이 영향받은 신장의 기능을 벌충합니다. 그래서 영향받은 신장이 조용히 기능을 잃어가는 게 가능하죠.” 애셔 월시 박사가 설명했다.

자궁근종의 치료법은?

치료법을 생각하기 전, 그 근종이 치료 대상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 모든 여성의 절반 이상에 근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로 근종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더 정상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근종을 치료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애셔 월시 박사가 말하면서, 추가 치료 여부에 상관없이 비타민 D와 녹차 추출물을 보충하라고 권고했다. 정기적인 골반 검사를 통해 근종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근종이 증상을 동반하면 치료해야 한다.

최소 침습적 치료는 다양한 방식(예를 들어 알약, 주사, IUD, 누바링(NuvaRing) 등)의 피임을 통해 여성호르몬 체계를 조종하는 것이다. 트롱 박사는 “이런 방법은 주로 출혈이나 통증 같은 증상을 조절하며, 섬유종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트라넥삼산(또는 TXA)이라 불리는 비호르몬 약물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다음 자궁근종 색전술, MRI 유도 초음파 치료, 소나타(Sonata)나 액세사(Acessa) 같은 고주파 절제술 등 여러 가지 덜 침습적인 방법도 있다. “안타깝게도 더 새로운 이런 치료법은 임신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의미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애셔 월시 박사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술이라는 옵션도 있다. 근절제술(질을 통해서 근종만 제거할 수 있지만, 절개를 통해 또는 절개를 적게 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복강경으로 복부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과 자궁 절제술(자궁 전체 적출)이 있다. 후자는 가장 공격적인 치료법이지만, 근종 재발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자궁 적출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에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거나, 지속적인 과도한 출혈로 진저리가 나거나, 근종이 너무 많아 제거하기 힘들고 제거해도 다시 생기는 사람들은 자궁 적출술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트롱 박사가 말했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부적절한 이유로 자궁 적출술부터 제안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꽤 많다. 그는 “그 의사들은 자궁 적출술이야말로 효과가 보장된 유일한 치료법임을 알기에, 잠재적으로 실패할 다른 치료법을 선호하지 않는 거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