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남우현, 희귀암 투병 사실 고백

남우현이 기스트암이라는 희귀질환으로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4월,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기스트암이라는 희귀 질환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위장간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 Tumor, GIST)’으로 약어로 기스트라고 불린다. 기스트암은 위장관 벽의 근육층에 근육 수축 이완을 조절하는 세포(카알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양성 종양부터 중간 악성,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당시 남우현은 전신마취 후 20cm가량 배를 갈랐다. 두 달 동안 밥도 못 먹었고 물도 3주 만에 마셨다. 그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노래는 예전처럼 못할 거다, 3~4배는 힘들 거다’라고 하더라.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우현의 의지는 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8월 인피니트 완전체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11월 28일에는 총 11곡이 담긴 첫 솔로 음반을 발매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한 후 내놓는 첫 솔로 음반인 만큼 밝은 곡들로 채웠다. 특히 남우현이 작사, 작곡한 곡  ‘아이 윌 비 올라이트’(I’ll be alright)는 더 특별하다. 몸이 안 좋아지면서 노래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던 시기에 느꼈던 감정들이 담겼다. 남우현이 데뷔한지 인피니트로는 13년, 솔로로는 7주년을 맞았다. 고비를 넘기며 더 성숙해졌을 우현. 그의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가 궁금해진다. ‘WHITREE’(화이트리)는 ‘White(화이트)’와 ‘Tree(트리)’를 합성한 단어다. 새하얀 겨울을 연상케 하면서도 그의 이니셜(Wh)과 평소 별명인 나무(Tree) 사이 인스피릿(I)이 함께 한다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