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선보인, 패딩을 대체할 데님 재킷

매년 겨울만 되면 우리는 패딩을 대신할 아우터를 찾아 헤맵니다. <보그 코리아> 역시 최근 플리스 톱과 우아한 매력의 벨티드 다운 재킷을 패딩 대체품으로 꼽기도 했죠. 그런데 지지 하디드가 최근 또 다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지 하디드. 이날 그녀의 룩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셰르파 데님 재킷이었습니다. 아크릴이나 폴리에스터를 섞어서 만든 […]

매년 겨울만 되면 우리는 패딩을 대신할 아우터를 찾아 헤맵니다. <보그 코리아> 역시 최근 플리스 톱과 우아한 매력의 벨티드 다운 재킷을 패딩 대체품으로 꼽기도 했죠. 그런데 지지 하디드가 최근 또 다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지 하디드. 이날 그녀의 룩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셰르파 데님 재킷이었습니다. 아크릴이나 폴리에스터를 섞어서 만든 소재인 셰르파는 부드러운 촉감과 높은 보온성이 특징인데요. 이미 짐작했겠지만, 그 이름은 흔히 ‘히말라야의 길잡이’로 알려진 셰르파 부족으로부터 유래했습니다. 이후 1960년경, 리바이스가 안감에 셰르파를 덧댄 아우터를 선보인 것이 셰르파 데님 재킷의 시초고요.

지지 하디드가 선택한 셰르파 재킷은 벨라 하디드와 저스틴 비버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 아이콘 데님(Icon Denim)의 ‘니나’ 모델인데요. 칼라에까지 셰르파 소재를 덧댄 대부분의 셰르파 데님 재킷과 달리, 아이콘 데님의 재킷은 후디를 더해 한층 세련된 멋이 느껴지죠.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역시 그녀의 스타일링인데요.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미우미우의 아르카디 백입니다. 지난여름, 지지가 캠페인의 얼굴로 등장한 뒤 그녀의 ‘애착 백’으로 등극한 아이템이기도 하죠. 셰르파 데님 재킷과는 반대되는 무드의 골드 네크리스를 매치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셰르파 안감은 물론, 볼캡과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거든요. 올겨울, 셰르파 데님 재킷을 입어볼 마음이 생겼다면 그녀처럼 럭셔리한 무드의 아이템을 적절히 섞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지지가 셰르파 데님 재킷을 입은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8년, 뉴욕 레인저스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러 가는 그녀의 모습을 볼까요? (비록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프라다의 백을 멘 뒤, 캐주얼한 무드의 아이템으로 온몸을 도배했습니다. 패치워크 데님과 화이트 스니커즈, 그리고 니트 후디를 입었죠. 멋스러운 믹스 매치부터 캐주얼 룩까지, 올겨울은 셰르파 데님 재킷 하나만 있어도 거뜬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