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관소에서 꺼낸 소련 노동절 사진들
마린스키 광장의 노동절 기념 행사. 출처: 기록사진
러시아에서 5.1 노동절 공휴일은 다가온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했다.
1917년 5월 1일. 궁전광장의 노동절 기념 행사. 출처: 기록사진
‘노동자 연대의 날’(세계적으로는 ‘메이데이’, 또는 ‘국제 노동자의 날’로 알려진)의 역사는 제2인터내셔널이 더 나은 노동환경을 위해 싸웠던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줄 것을 ‘전세계 프롤레타리아트’에게 호소했던 188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7년 5월 1일. 넵스키대로의 기념 행사. 출처: 기록사진
제정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노동절을 기념한 것은 1890년이다. 그로부터 7년 뒤 이 날은 정치적 색채를 띠면서 대규모 노동자 집회가 함께 열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광장의 노동절 행사. 출처: 기록사진
190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빌리시, 하리코프에서 노동자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외친 구호는 “군주제 타도!”였다.
1920년 노동절.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레닌. 출처: 기록사진
1917년 혁명 이후에야 노동절은 대규모 공개행사로 치러졌다. 신생 소연방의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레닌은 붉은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집회와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1920년 5월 1일. 모스크바 ‘자유노동’ 기념비 공식 착공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레닌. 출처: 기록사진
1980년대 들어 노동절은 국제 노동자들의 연대를 기념하는 날이 됐다.
1934년 5월 1일, 체복사리. 자전거 경주. 출처: 기록사진.
소련 시절 러시아에서 노동절은 대규모 공산당 집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 노동자의 날로 기념됐다.
1930년 5월 1일.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파노라마 전경. 출처: 기록사진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 거리에서 노동자들이 잘 정렬된 대열로 확성기로 울려퍼지는 음악과 정치 구호에 맞춰 퍼레이드를 벌였다.
1938년 5월 1일, 모스크바 붉은광장 퍼레이드. 오토바이 행진 중인 경찰견 핸들러들. 출처: 기록사진
크렘린 주(主)행정동 앞에 참전용사, 평화중재자, 공산당 간부들이 연설을 할 수 있도록 연단이 설치됐다.
1958년 5월 1일, 무르만스크. 출처: 기록사진
모스크바 붉은광장 퍼레이드. 중앙TV를 통해 전국 대도시로 행사 영상이 전송됐다. 1991년 5월 1일 마지막 ‘국제 노동자의 날’ 공식 행사가 있었다.
‘모스크바의 노동절 집회’. 1960년, N. 막시모프, 리아노보스티 통신사 기록보관소. 출처: 기록사진
1992년 들어 이름이 ‘춘계노동축일’로 바꿨지만 여전히 국경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