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판정 논란' 신뢰 잃는 심판진, 현장 불만 커진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국회 재난안전대책특위에 출석해 북핵 사태 관련 대피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 선제공격 시 예상되는 북한 보복 공격에 대비한 훈련에 대해 "정부가 나서 위험을 조장하는 오해와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며 거부했다. 그는 "비상 대피 계획은 있지만 정부가 집행하기엔 부담이 크다. 국민이 납득해주고 필요성을 공감할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을 하고 북이 대남 보복 공격을 하는 사태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지금 누구도 그 가능성을 '0'이라고 하지 못하고 ...
어제와 그제 조선일보 1면에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사진이 연이어 실렸다. 그제 사진엔 이 사무총장이 민주당 당대표실을 무단 점거한 뒤 창밖으로 '한상균 위원장 석방! 이영주 사무총장 수배 해제!'라고 쓴 플래카드를 펼치며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어제 사진엔 지명수배자인 이씨가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민노총 본부를 찾아왔다가 떠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배웅하고 있었다.이씨는 2015년 11월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폭력 시위 주도 혐의로 수배됐다. 시위가 아니라 완전한 난동이었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에게 승복(僧...
국내 10위권의 가상 화폐 거래 회사가 해킹을 당해 파산하게 됐다. 저장돼 있던 가상 화폐의 17%를 탈취당했다. 가상 화폐 거래 회사는 예금보험공사의 투자자 보호를 못 받기 때문에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 이 회사는 몇 달 전에도 북한 해커에게 자산 37%를 탈취당해 모든 고객의 계좌 잔액을 37%씩 감액했다. 수십 곳에 이르는 국내 가상 화폐 거래 회사는 법적으로는 신고만 하면 설립할 수 있는 통신 판매 업체에 불과하다. 컴퓨터 한 대만 놓고도 거래 회사를 차릴 수 있다.가상 화폐 거래 회사는 대부분 자본금이 수천만~...
지난 19일 국내 처음으로 파산(破産)한 가상 화폐 거래소 '유빗(Youbit·옛 야피존)'의 자본금은 고작 3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자사의 대형 컴퓨터에 보유한 고객들의 가상 화폐 자산은 약 1000억원에 달했다. 외부 해커가 이 회사 대형 컴퓨터에 침투해 전체 거래 자산의 17%(170여 억원으로 추정)를 탈취하자, 이 거래소는 당일 파산을 선언했다. 피해액을 감수하거나 보상할 정도의 자본이 없었던 것이다. 고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20일 본지가 국내 주요 가상 화폐 거래소 14곳의 법인 등기를 확...
'관태기'는 사회 모습을 바꾸고 있다. 돌잔치·회갑연 등이 줄면서 연회 전문 업체는 고전하는 반면 멋진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 때문에 고가의 사진 스튜디오가 호황을 누린다.경기도의 한 아기 사진 스튜디오는 돌상 모형을 마련해놓고 콘셉트 사진을 찍어준다. 한복 사진뿐 아니라 인형·드레스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사진을 찍어 화보집과 액자, 캘린더를 만들어 준다. 이 스튜디오는 "부모들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사진은 더 정성스럽게 찍기를 원한다"며 "3년 전에 비해 손님이 2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돌잔치, 집들이 관련 업체들은 다른 분...
20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씨는 특검팀 질문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재판장이 수차례 경고했지만 최씨는 "뭘 묻는 거냐" "똑바로 질문하라"며 특검팀과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검찰과 특검팀은 지난 14일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求刑)했다. 당시 최씨는 대기실에서 비명을 질렀다.최씨는 이날 딸 정유라씨 증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이 부회장 1심 재판에 나와 "엄마가 (삼성이 사준 말을) 네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