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전반기 결산] '최대 키워드' 오심…13개 구단의 벙어리냉가슴
중국 선박이 서해상에서 북한 화물선들에 유류를 싣는 밀수 행위가 포착됐다고 한다. 또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유령 회사가 GPS 수신기, 안테나를 포함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북의 자체 기술로는 미사일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만들 수 없다. 중국을 통해서 이 부품들이 흘러들어 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이렇게 크게 구멍이 뚫린 상태에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효과를 낼 수 없다. 앞으로 북의 추가 도발로 유엔에서 대북 원유 공급 감축 결의가 나온다고 해도 중국의 뒷구멍으...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대선 공약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회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은 당연하지만 최저임금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가 위원장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7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나 높인 7530원으로 정했다. 당시 결정은 최저임금을 3년 안에 1만원으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가이드라인'이 됐다.어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지만 대선 공약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했다. 그...
제천 화재 참사에서 가장 어이없는 것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구조대원들이 건물 구조조차 몰랐다는 사실이다. 화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건물 한 귀퉁이에는 재난 때 대피할 수 있는 비상 출입문과 계단이 있었다. 3층 남자 사우나 이용객들은 불이 난 지 7분 만에 이발사의 안내를 받아 이 비상 통로로 빠져나왔다. 그런데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 4명은 건물에 매달린 사람이 뛰어내릴 에어매트를 까느라 시간을 허비하다가 40여분 만에야 이 통로를 찾아 들어갔다. 그사이 2층 여성 사우나에 있던 20명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통탄할 일이다. 누군...
법원은 지난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신 회장의 배임(背任) 혐의 세 가지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求刑)한 신 회장이 실형을 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임 혐의에 대한 무죄 판단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배임죄 적용에 또 한 번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법원이 명백한 증거가 없는 배임 혐의에 대해 최근 몇 년 새 잇따라 무죄 판결을 냈기 때문이다.신 회장은 계열사들에 경영 상황이 악화된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라고 지시하는 등 회사에...
불법 주차는 화재 때마다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2015년 130여 명이 사상한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때도 불법 주차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10분 가까이 지체됐다. 하지만 소방차가 골목 통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참사를 막자는 취지의 법안들(일명 '소방차 통행법')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해양수산부 장관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지난 3월 소방차 등 긴급 자동차의 통행을 방해해 대형 참사를 초래할 수 있는 곳을 '주정차특별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주정차를 하면 범칙금과 과태료를 현행 2배 이상으로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가족이 고양이 사라지기 직전 일제히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의 친부 고모(36)씨와 동거녀 이모(35)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는 지난달 14일 전주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준희양이 실종되기 4일 전이다.친부 고씨와 동거녀 이씨는 준희양이 사라진 지 20일 만인 지난 8일 실종 신고를 하면서 이 휴대폰을 경찰에 수사 참고 자료로 냈다. 이씨의 어머니 김씨는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다.경찰은 고씨와 이씨가 낸 휴대폰을 디지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