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선 지난해부터 한국의 교육 연수단으로부터 300유로(약 40만원)씩 방문료를 받기 시작했다. '핀란드 교육을 본받자'며 연간 1000명 넘게 방문하는 데다, 매번 똑같은 질문에 답해줘야 하는 핀란드 학교들이 내놓은 고육책이다. '핀란드 교육'이 유행한 지 15년이 넘었건만, 정작 아이들이 다니는 교육 현장은 바뀐 것 같지 않다. 중2인 아이의 수학, 영어 문제집은 31년 전 필자가 공부했던 것과 똑같다.언젠가 한 전문가에게 ‘왜 교육 현장이 잘 바뀌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자식이 대학 가기 전에는 모두가 교육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