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일으킨 즐거운 소란

정국의 이름을 들으면 연상되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그의 근원과도 같은 방탄소년단, 감미로운 목소리, 파워풀한 퍼포먼스, 글로벌 팝 스타 등이죠. 이제 한 가지를 더합니다. ‘새로운 팝의 킹’!

3일 정국의 첫 솔로 앨범 <Golden>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첫 솔로 싱글 ‘Seven’과 두 번째 싱글이자 후속곡 ‘3D’를 통해 기대감을 높인 그는 새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로 팝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레트로 펑크 장르인 ‘Standing Next to You’를 통해 그는 복고 리듬에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냈습니다. 팝의 정석적인 문법 위로 흐르는 정국의 비트는 팝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주친 음악을 떠오르게 합니다.

‘Standing Next to You’가 플레이되는 순간, 정의 내리기 힘든 묘한 설렘에 휩싸이게 됩니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스틴 비버 등으로 이어진 남자 솔로 팝 스타의 계보는 2020년대 들어 잠시 주춤했는데요, 이제 그 뒤를 이을 주인공의 이름을 발견한 것 같은 희열도 느껴지죠.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은 앨범을 세상에 선보인 정국.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처럼, 정국은 전 세계 팬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무대를 보는 관객을 설득하는 건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더 좋은 무대, 좋은 음악으로 ‘글로벌 팝 스타’라는 타이틀이 아직까지는 부담스럽지만, 그런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정국은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미 그의 곁에서, 그가 일으킨 즐거운 소란을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