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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이 선물하는 겨울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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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이 선물하는 겨울 낭만

‘화이트 크리스마스’. 우리가 떠올리는 가장 클래식한 성탄절의 모습이자 어김없이 설렘을 일으키는 두 단어의 조합이다. 향을 매개로 내면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논픽션은 이번 연말 어느 때보다 온화하고 낭만적인 동화를 준비했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는 홀리데이 컬렉션의 이름은 바로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이 떠오르는 그림을 기프트 에디션 패키지에 그려 넣었다.

내러티브는 이렇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겁 많은 눈사람 오리온, 그와 친구가 되고 싶은 호기심 많은 강아지 루나가 이 동화의 주인공. 하얀 눈으로 뒤덮인 고요한 마을, 겨울 내내 창밖을 지켜보던 강아지 루나가 늘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눈사람 오리온에게 손을 건네며 생애 첫 모험이 시작된다. 친구가 된 둘은 바람에 몸을 실어 신나게 하늘을 누비고, 공기를 가르는 눈사람 오리온의 흩날리는 눈송이가 세상에 하얗게 내려앉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펼친다.

이 감성적인 패키지를 탄생시킨 것은 바로 비주얼 아티스트 알렉시스 자멧(Alexis Jamet).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논픽션과 지난 시트러스 컬렉션 캠페인을 통해 그만의 시각적 언어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해석하기도 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디지털과 핸드 드로잉 기법을 넘나들며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하는 그의 작품은 노이즈를 한 겹 덧씌운 듯 몽환적인 효과가 특징. 형태가 모호한 개체에 다채로운 색감을 더해 때로는 향수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와 논픽션의 영감 넘치는 협업에 대한 대담을 <보그>가 공개한다.

노스탤지어, 동화적 감성은 당신의 작품을 나타내는 정체성이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뭔가요?

‘노스탤지어’라는 감각은 작품 자체보다는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과 경험, 기억에서 비롯됩니다. 제 작품을 어느 10대가 바라본다면, 작품과 동시대 추억을 공유하지 않은 그들로서는 ‘향수’라는 감정이 일어나지 않겠죠. 동시대의 기억은 같은 세대가 동화, 만화 등의 문화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니까요. 시각적인 툴을 활용해 자아내는 강력한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의식적으로 작업에 담아내는 테마는 아닙니다.

작품을 만드는 여정을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독학, 실험. 다양한 미디엄과 기법을 선호하지만, 특히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술을 결합해 독특한 시각 효과를 빚어내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출판, 음악, 패션 브랜드와 흥미로운 협업을 전개했습니다.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시각적 취향이 비슷한, 무엇보다 재미있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요. 특히 뮤지션 마티아스 에노(Matías Enaut)는 가장 소중한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죠. 논픽션과의 이번 캠페인 음악도 같이 작업했고요.

지난 ‘시트러스 컬렉션’부터 함께한 논픽션과는 어떤 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궁금하군요.

처음엔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료하게 드러낸 패키지의 그래픽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다음에는 ‘향’이라는 매개에 다양한 감각을 녹여내는 헌신적인 면모에 마음이 이끌렸죠.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는 조향과 향에 접근하는 시각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일상에서 휴식을 취할 때 찾는 향기가 있다면?

신선한 꽃, 비의 내음처럼 자연을 닮은 향. 재충전이 필요할 땐 가볍고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기에서 활기를 얻습니다.

홀리데이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했나요?

연말이면 포근한 설경, 발랄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식,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온기가 어우러진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 모든 요소를 이야기의 장면 장면에 녹이고 싶었죠.

캠페인과 어울리는 음악이나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1982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The Snowman>. 아름다운 겨울을 그린 이 영화를 보면 마법처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논픽션과의 협업을 통해 당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신비로움(Wonder)’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한 협업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의 극복,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과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연말,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달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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