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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9시간의 기록 ‘서울의 봄’,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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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9시간의 기록 ‘서울의 봄’, 비하인드 스토리

* 이 글에는 <서울의 봄> 내용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이 심상치 않습니다. 22일 개봉한 후 5일 만에 18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기세대로라면,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죠.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이른바 12·12 군사 반란을 그린 영화입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신군부 ‘전두광’ 보안사령관 세력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습니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처럼 이미 모두 다 아는 내용과 결말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 알고 봐도, 영화 속 상황이 답답하고 화가 나 심박수 조절이 되지 않을 정도라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죠. 너무 잘 만들어 오히려 보고 난 후 화가 나고 피가 끓어오른다는 평도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여타 영화에 비해 정말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요 인물만 68명, 이 외에도 꽤 비중 있는 역을 맡은 배우 77명, 단역 79명 등 총 224명의 배우가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신군부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보안사령관은 황정민이, 신군부에 맞서 서울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던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정우성이 연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성민(정상호 참모총장 역), 박해준(노태건 9사단장 역), 김성균(김준엽 헌병감 역) 등이 열연합니다. 특별 출연으로는 정만식(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 역)과 정해인(오진호 소령 역) 등이 출연해 빈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했죠.

영화는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캐릭터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꾸는 순간 자유로워졌고, 더 주제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가지, <서울의 봄>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재구성이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역사를 그대로 옮긴 건 아닙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 중 하나인 세종로에서 수도경비사령부 병력과 반란군이 대치하는 장면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연출한 장면입니다. 반란군 진압에 실패한 이태신이 전두광과 대면하는 장면 역시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김성수 감독은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역사와 제 상상을 놓고 저 스스로도 헷갈릴 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 속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영화는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반면 김성수 감독이 영화의 톤을 해치면서도 꼭 넣어야 했던, 의도적으로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온전한 진실’을 담아낸 장면도 있습니다. 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과 오진호 소령의 비극적인 장면인데요, 서울을 지키기 위해 비참한 최후를 맞은 그들의 모습을 담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김성수 감독은 <씨네플레이> 인터뷰에서 “저는 그 두 명의 특전사령관과 그의 비서가 그날의 최대 피해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결코 그런 일을 당하거나 감당할 필요가 없었는데, 그런 공격을 받을 상황도 아니었는데, 자신들의 부하이자 동료가 그 방에 두 사람을 가둬두고 난사를 했다.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부분이 있지만, 그 모든 상황이 자료를 찾아보면 거의 똑같다. 저처럼 감정이 메마른 사람조차 그 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막 울었다. (…) 다들 도망갔는데 그 자리를 지킨 것 때문에 그 사람들 인생은 너무 큰 비극과 불행을 겪었다. 그들이 자기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한 일이다. 나는 그 사람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밤의 아릿한 흔적을 담아낸 <서울의 봄>, 영화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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