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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кабрь
2017

Новости за 29.12.2017

암매장한 날, 親父는 인스타그램에 "ㅋㅋ"

Chosun Ilbo 

고준희(5)양의 친부 고모(36)씨는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종이모형 마니아였다. 종이모형은 플라스틱 프라모델보다 복잡한 세부 표현이 가능해 최고 마니아만 도전하는 분야다.경찰은 지난 22일 고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가져왔다.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와 인터넷상에 남긴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고씨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건담' 이란 단어를 수백 번 입력했다. 자신의 일상용품도 검색했으나 유아 장난감이나 옷 등 준희양과 연관된 검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데스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의 上京

Chosun Ilbo 

금호타이어 노조가 29일 부분 파업과 상경 투쟁을 감행했다. 금호타이어는 지금 온통 가시밭에 둘러싸여 있다. 2014년 5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그 뒤 매출액·영업이익이 매년 쪼그라든 탓이다. 올 들어선 3분기 연속 적자다. 12월엔 직원 월급도 주지 못했다. 당장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해줘야 회생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처지다.채권단은 "노사가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하고 개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고, 경영진은 '30% 임금 삭감과 191명 희망퇴직'을 노조에 요청하며 고통 분담을 호소했다. ...

제천 화재 '4시간후 통화' 희생자가 받은 게 아니었다

Chosun Ilbo 

충북 제천 화재 발생 4시간 뒤에도 건물 안에 생존자가 있어 통화가 연결됐다는 유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희생자와 연결됐다던 통화 기록은 오해에서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불이 나고 4시간 뒤에도 통화가 연결됐다는 희생자 안모(58)씨의 휴대폰을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고인이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 흔적이 남은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의 여동생은 지난 21일 오후 8시 1분쯤 고인과 20초간 통화가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안씨의 여동생은 전화가 연결됐을 당시 '오빠 어디야...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50]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Chosun Ilbo 

"가장 아름다운 건 무엇입니까?" 어느 인터뷰에서 70대 노작가는 머뭇거림 없이 대답합니다. "청춘!" 이어진 건 탄식의 말입니다. "애석하게도 청춘은 청춘에게만 주기엔 아깝습니다(What a pity that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노작가는 조지 버나드 쇼입니다.무릇 젊은이는 청춘이 얼마나 소중한 때인지 잘 모르지요. 지식도 지혜도 덜 무르익은 탓에 많은 이가 젊음을 낭비하는 경향이 크고요. 쇼의 명구는 그걸 일깨우는 게 분명할 텐데, 가끔 궁금해집니다. 노벨 문학상까지 받으며 열심히 95세를 산...

"평창 땅 함부로 팔지마" 최순실, 정유라에 소송

Chosun Ilbo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딸이 강원도 평창군 땅을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해 달라"며 정씨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냈다. 최씨는 정씨와 함께 평창군 땅 23만㎡를 같은 지분으로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땅의 실거래가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는 2015년 말 이 땅을 담보로 국내에서 지급보증서를 받아 독일에서 25만유로(약 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 ...

[백영옥의 말과 글] [28] '비트코인 사다리' 매달린 젊은이들

Chosun Ilbo 

영화 월스트리트의 악명 높은 금융가 고든 게코는 "탐욕은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 말이 요즘처럼 실감 나는 때가 없다. 카페에서도 전철에서도 가상 화폐 얘기다. 관련 SNS에는 얼마를 벌었다는 계좌 인증 샷이 차고 넘친다. 인증 샷은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긴다. 얼마 전 비트코인 거래소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내년부터 미성년자는 거래를 할 수 없다'는 공지가 떠 있었다. 청소년의 심야 온라인게임 접속조차 금지하는 하는 나라에서 '비트코인 투자는 가능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블룸버그통신은 "한국만큼 비트코인에...

"균형" 당부하고 떠나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Chosun Ilbo 

다음 달 1일 임기(6년)가 끝나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식이 29일 대법원에서 열렸다. 김 대법관은 퇴임사에서 "대법관들은 높고 끝이 날카로운 첨탑 위에 얹혀 있는 얇은 유리판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유리판은 사법에 대한 신뢰를 지탱하고 있기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대법관은 이어 "유리판이 균형을 잃어 기울거나 양극단으로 치달아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깨진다면 사법의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져 우리 사회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준다"고 했다.김 대법관의 이날 발언은 '코드 사법부' 논란을 염두에...

19세에 처음 '신데렐라 구두' 신고… 평창 공주 꿈꾸다

Chosun Ilbo 

평창올림픽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 중 6개는 신설 종목에서 나온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스노보드 남녀 빅에어 종목이다.오스트리아의 스노보더 안나 가서(26)는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올림픽 최초 우승이 유력한 선수다. 빅에어(Big Air)는 스노보드를 타고 높이 30m, 길이 100m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동작과 착지의 완성도,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롤러코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장에서 아찔한 공중 동작이 펼쳐져 '설원(雪原)의 서커스'라 불린다. 북미나 유...



컬링에 쓰는 돌, 10년에 한 번만 캘 수 있다는데…

Chosun Ilbo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의 묘미는 선수들이 부지런히 빙판을 닦아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데 있다. 컬링에서는 상대 스톤보다 하우스(표적)의 중심에 더 가까이 있는 스톤 개수가 득점이 된다. TV로 보면 하우스에 몰려 있는 스톤끼리 가볍게 부딪히는 것 같지만, 직접 보면 '쿵' 하는 육중한 충돌음이 들린다. 이렇게 경기 도중 수십 번씩 부딪히고도 다음 경기에 멀쩡히 사용된다. 뉴욕타임스는 컬링 스톤에 대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경도를 가졌다"고 표현했다. 이 스톤을 만드는 케이스(Kays)사는 제조 과정을 외부에 공...

"술 끊고, 차 팔고, 친구도 안 만나… 이제 살아나네요"

Chosun Ilbo 

"술 끊고, 차 팔고, 친구 모임 끊었습니다. 이제서야 살아나는 것 같네요."3무(無)를 강조한 최재우(23)의 목소리에선 결의가 느껴졌다. 그는 한국 모굴스키의 희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따낼 '0순위' 후보였다. 지난 2년간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그가 최근 FIS(국제스키연맹) 월드컵 2회 연속 4위에 오르며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2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스노우파크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모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4일째 이곳에서 훈련 중이었다.최재우는 여섯 살 때 모굴...

[Why] 반려동물들과 사는 부부, 채식주의자된 까닭

Chosun Ilbo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사진작가 김준표(41)·윤세정(34) 부부는 10년이 넘는 연애 시절 한 번도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 키우는 동물들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함께 생활하던 두 사람은 개나 고양이는 물론이고 닭과 염소도 집에서 돌봤다.두 사람의 시계는 언제나 반려동물들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 아내가 주간에 출근하는 직장을 구하면 남편은 밤에 출근하는 일을 골랐다. 김씨가 작품 활동으로 집을 비우면 윤씨가 집을 지켰다. 한국에서 치른 결혼식에는 반려견 윌슨과 셰릴을 들러리로 세웠다.두 사람은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믿음...

[인사] 교육부 외

Chosun Ilbo 

▲교육부▷고등교육정책실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이진석▷학교혁신지원실장 장학관 이중현▲국토교통부◇과장급 전보▷제주지방항공청장 장만희▷항공안전정책과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이종성▷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원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최영락▷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부영▷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장구중▷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광덕▲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3급(부이사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박상훈▷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도균▷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휘◇4급(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

[부음] 1세대 무대미술가 이병복씨 별세 외

Chosun Ilbo 

1세대 무대미술가 이병복씨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국내 1세대 무대미술가인 이병복(91·사진)씨가 2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47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48년 여인 소극장의 창단 멤버로 연극계에 입문했다. 화가 권옥연씨와 결혼한 뒤 프랑스 파리로 가 아카데미 드페에서 조각 공부를 했으며, 1966년 연출가 김정옥씨와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해 40년 동안 극단 대표를 지냈다. 1969년에는 다방형 극장 '까페 떼아뜨르'를 명동에 세웠다. 1987년에는 한국무대미술가협회를 발족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한국 공연계의 무대미...

낚시하고 사냥하는 푸틴, 휴양지로 떠나는 메르켈·메이

Chosun Ilbo 

국가 정상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연말이 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도 휴가를 떠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내 새해 초까지 나흘을 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6일간의 겨울 휴가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다.아베 일본 총리는 겨울 휴가를 도쿄도 내 호텔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취미인 골프와 영화 감상 등을 즐길 계획이라고 한다. 아베 총리는 '골프광'으로 ...

[Why] 마약과의 전쟁 벌이는 아버지 뒤통수 제대로 쳤네

Chosun Ilbo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 두테르테가 마약 밀수에 연루됐다는 의혹 끝에 지난 26일 다바오시 부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뇌물을 받고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1300억원어치 마약 들여오는 것을 도와줬다는 혐의다.지난해 대통령 취임 후 살벌하게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버지를 엿 먹인 셈이다. 18개월 동안 현장에서 사살되거나 사형당한 마약 용의자는 3900여 명.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대통령에게 아들이 뒤통수 제대로 날렸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데 죽여야 하나 살려야 하나. 이토록 볼썽사나운...

트럼프 참모 또 바꾸나… 디스테파노 인사수석, 비서실 장악할 듯

Chosun Ilbo 

참모를 자주 바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또다시 백악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정치권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존 디스테파노(39·사진) 백악관 인사수석비서관이 정무와 대외 협력 등까지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정가 사정에 밝은 디스테파노 비서관을 통해 입법 성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디스테파노는 2007~2011년 존 베이너 전 공화당 하원 ...

뉴욕 브롱크스 아파트에 큰불… 최소 12명 숨져

Chosun Ilbo 

28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 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적어도 지난 27년간 우리가 이 도시에서 본 최악 화재 참사"라며 "말할 수 없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했다. AP는 "이날 화재는 2001년 9·11 테러를 제외하면 1990년 브롱크스의 한 사교 클럽 화재로 87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했다.화재는 이날 오후 6시 51분쯤 브롱크스 프로스펙트 에비뉴의 포덤 대학교와 브롱...

트럼프 좌충우돌 1년, 그런데 지지율은 오바마 수준

Chosun Ilbo 

지난 5월 2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장소인 브뤼셀의 12억달러(약 1조2810억원)짜리 신축 본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들어섰다. 얼굴엔 이미 '분노'가 있었다. 자신 앞에 서서 연설을 듣는 회원국 정상들에게 트럼프는 직설적으로 나토 분담금 확대를 요구했다. 그러고는 "이거 얼마 들었는지는 묻지 않겠소. 아름답군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중에 주위에 "온통 유리창이네. 폭탄 한 방이면 다 날아가겠다"고 말했다.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트럼프는 "악수해 달라"는 취...

쿠데타로 물러나도 떵떵거리며 사는 독재자 무가베

Chosun Ilbo 

37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하다가 군부 쿠데타로 지난달 불명예 퇴진한 로버트 무가베(93·사진) 전 짐바브웨 대통령이 편안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짐바브웨 국영 신문 더헤럴드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수도 하라레에 있는 집, 벤츠 S500급 자동차 3대, 경호원 6명을 포함한 보좌 인력 20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택 운영 경비와 자동차 연료, 보험금 등도 국가가 대준다. 무가베와 부인 그레이스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아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하며, 연 4...

[Why] 7년간의 짧은 노래 인생으로 불멸의 가수가 된 배호

Chosun Ilbo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처음 그 순간 만나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배호 '안개 속에 가버린 사람' 중'사랑'이라는 저 오래된 단어가 배호의 낮고 굵은 바이브레이션을 타고 흘러나올 때, 그 사랑은 이미 슬픔의 그늘 안에 든 것이다. 이어 회한 가득한 연결어미 '라면'을 거느리고 사랑은 깊이 침잠한다. 이윽고 가수는 탄식처럼 토해낸다. "하지 말 것을." 이 돌이킬 수 없는 노래의 첫 문장이 잦아들면, 사랑의 운명은 결국 비극이라는 인류의 오래된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사랑은 언제나 슬픔을 이고 온다.불세출의 ...

[Why] "얘, 장동건이라고 똥 안 싸고 방귀 안 뀌는 줄 아니?"

Chosun Ilbo 

아무런 약속 없이 집을 나섰다. 가슴이 답답해서 무작정 걸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두툼한 패딩 점퍼에 목이 긴 부츠로 중무장을 했는데도 한겨울 칼바람에 온몸이 저민다. 이 골목 저 골목 정처 없이 쏘다니다 보니 어느덧 거리에 어스름이 내렸다. 어둠이 차차 짙어질수록 불 밝힌 상점들은 점점 빛나고, 그 앞을 무심히 지나쳐 보려 해도 유리창 속 풍경에 자꾸만 눈길이 가닿는다.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고 손뼉 치며 야단법석을 떠는데, 빨간 리본으로 장식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Why] 삶의 끝자락, 당신의 온기에 난 울었다

Chosun Ilbo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차세대 미국 대선 후보로까지 꼽히는 셰릴 샌드버그가 남편을 잃게 된 건 사고였다. 50도 되지 않은 두 아이 아빠가 휴가로 떠난 멕시코 한 헬스장에서 부정맥으로 사망하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예상치 못한 남편의 죽음 때문에 그녀의 삶이 뿌리째 흔들린다. '옵션 B'는 셰릴 샌드버그와 그녀 친구인 애덤 그랜트의 책으로, 회복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는 극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이 어떻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닌 '외상 후 성장'을 겪고 다시 일어서는지에 대한 내...

[Why] 체한 줄 알고 온 60대, 진찰해보니 심장이 '시한폭탄'

Chosun Ilbo 

60대 남자가 며칠 전부터 자꾸 어지럽다며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왔다. 환자는 보호자의 참견을 못 견디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람이었다. 몇 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다가 2년 전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약을 끊었다고 했다. 아침에 잰 혈압은 110/70㎜Hg 정도였고, 높아봐야 150/90㎜Hg 정도라고 했다. 꾸준히 운동하고 싱겁게 먹고 있으며 아직 특별한 일이 없다고 자랑 섞어 말했다.며칠 전에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있더니 어지럼증까지 느껴져 병원에 오긴 했다며 아마도 체기가 안 내려갔거나...

[Why] 뚱뚱한 사람의 식당 추천은 늘 옳더라

Chosun Ilbo 

오후 내내 깜빡이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맛없었던 점심 메뉴를 복기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이 있을 거라는 서울 삼성역 인근에는 제대로 된 식당의 씨가 말랐다. 대신 역 근처 작은 빌딩 하나가 몇백억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셈을 아무리 해봐도 식당이 버틸 임차료가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삼성역으로 매일 출퇴근하지만 내 명의로 된 땅은 김 한 장만큼도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괴롭혔다. 그때 후배가 말을 걸었다. "소가 어떻게 웃는 줄 아세요?"나는 대답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나의 대답 따위는 필요 없었다. 100...

[Why] 마지막 날 문득

Chosun Ilbo 

고등학교 1학년 때 문과를 선택한 이유는 상대성이론을 아무리 쉬운 말로 설명해 줘도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선택은 옳았다. 지금도 상대성이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이고 그의 대표적 이론이 상대성이론임을 알지만 상대성이론을 모르면서 아인슈타인을 안다고 할 수 없으므로 결국 나는 아인슈타인을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아는 아인슈타인은 모차르트 음악을 "우주 본질의 반영"이라고 평하고 "인생은 자전거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남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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